입 안을 굴러다니는 새콤달콤 Candy
유리병에 가득 담긴 알록달록 사탕들
한 알을 집어 입에 넣고 데구르르 ・・・
어라? 사탕이 전하는 맛이 눈 앞에 펼쳐져요!
00의 시각화
<00의 시각화> 세션에서는 공감각적 심상을 활용한 그래픽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구성원별로 청각/촉각/미각/후각을 지닌  대상을 선정한 후, 
그것을 다양한 형식의 시각적 언어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감각의 열음[여:름]
김민희
감각의 열음[여:름]은 2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감각을 열다', 즉, 우리의 다양한 감각을 디자인으로 활짝 열고 온전히 느껴본다는 의미입니다. 
둘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자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계절인 '여름을 맞이한 감각의 모습'을 뜻합니다.

<감각의 열음[여:름] 中 청각>은 여름의 파도 소리를 타이포그래피 포스터로 표현해본 작업물로, '첨벙'이라는 의성어와 물속으로 뛰어든 듯한 느낌을 주는 선들, 그리고 시원한 파도의 물이 튀는 사진을 활용하여 만들어보았습니다. <감각의 열음[여:름] 中 후각>은 비에 젖은 흙과 풀의 내음을 시각화한 작업물로, 3D로 나타낸 풀을 반투명한 유색 빗방울 속에 넣어 여름의 향기를 표현해보았습니다.
비밀의 화원
박세현
제가 좋아하는 가수 아이유의 ‘꽃갈피 둘’ 앨범에 수록된 ‘비밀의 화원’이라는 노래를 콘셉트로 일러스트 포스터 디자인을 해보았습니다. 푸릇푸릇 싱그러운 여름과 계절감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 근래 들어 더욱 자주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에 대해 세션 3 활동을 진행할 때 바로 시각화하여 디자인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 노래(청음)에 대한 후각적 감상(향)을 먼저 떠올렸고, 그 뒤 후각적 이미지에 대해 향수를 콘셉트로 시각화하여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총 2번의 공감각적 심상을 거쳐 탄생한 조금은 독특한 작업물입니다. 

평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향기에 숨이 막힐 만큼 공간을 가득 채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더욱 극대화하여 복잡하게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복잡한 만큼 요소를 하나하나씩 뜯어보는 재미가 있으실 겁니다!
눈으로 맛보는 학식 메뉴판
박승현
음식의 맛을 눈으로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미각의 시각화를 주제로 하여 우리 학교의 학식 메뉴들을 시각 요소로 표현했습니다. 이때 원래 음식의 모습을 단순화하는 것이 아닌, 느껴지는 미각 그 자체를 임의의 표현 규칙에 따라 새롭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메뉴판 하단에 정리되어 있듯이 음식의 식감은 기하학적 ‘도형’으로, 혀에서 느껴지는 맛은 ‘색’으로, 그리고 냄새는 ‘선’ 요소들로 표현했습니다. 옅은 색과 곡선의 형태에서는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진한 색과 직선적 요소에서는 강렬한 맛과 단단한 식감을 유추해볼 수 있겠죠.

그럼, 어떤 메뉴를 주문하시겠어요? 맛에 대한 설명이나 사진 없이도, 메뉴판의 일러스트를 보고 어떤 음식이고 어떤 맛일지 상상해보며 감상해주세요.
Go!
방은정
프랑스 가수 M83의 <Go! (feat. Mai Lan)>라는 곡을 시각화해보았습니다. 몽환적인 곡의 느낌을 살려 ‘우주’스러운 분위기를 내고자 하였습니다. “You meet me at the station”, “Our love ran away, gotta save it, I’m coming for you”, “8, 7, 6, 5, 4, 3, 2”와 같은 가사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를 위해 우주의 어딘가로 떠나는 화자를 떠올렸습니다. 특히 ‘정거장'에서 만났다는 가사를 토대로, 클리셰적으로 처음 만난 곳을 다시 찾아올 상대를 위해 그곳에 광고 형식으로 걸리는 영상을 생각했습니다. 최근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사에 게재되는 광고처럼 당신을 찾아가겠다는 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영상이, 우주 정거장(지금처럼 우주선과 우주인들만이 장기간 머무는 곳이 아닌, 먼 미래의 더 일상적인 공간으로 상상했습니다.)에 걸린 장면이라고 생각해주세요.
SALMON SUSHI ISLAND
이시현
연어 초밥 안에는 간장과 고추냉이, 밥알 그리고 연어 회가 있습니다. 각자 다른 맛을 내는 재료가 ‘연어 초밥'이라는 이름 아래에 모여 조화를 이룬다는 점은 저에게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간장과 고추냉이의 묵직하면서도 톡 쏘는 맛, 동글동글한 밥알의 새콤한 맛 그리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연어 회. 이 세 가지를 섬의 요소들을 통해 시각적으로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L♡VE DIVE
장효경
아이브의 LOVE DIVE라는 노래를 시각적으로 구현했습니다. 러브 다이브의 청각적 특징인 모던 팝, 몽환적, 우아함, 환상, 통통튀는 비트 등을 키치하고 레트로한 컨셉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
백화점
정시연
백화점은 감각의 집합소입니다. 층마다 진열해놓은 상품이 달라 눈을 감고도 몇 층인지 맞출 수 있는 곳입니다. 
쾌쾌한 냄새와 바닥을 긁는듯한 바퀴 소리가 울리는 주차장부터, 슥-슥- 옷감이 서로 스치는 소리가 들리는 패션 코너까지, 백화점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POP! POP!
주보라
팝핑캔디의 맛을 캐릭터로 표현하여 미각의 시각화를 실현해 보았습니다. 서로 다른 색조의 채도 높은 색들을 조합하여 팝핑캔디만의 독특한 매력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또 캐릭터 전체에 은은하게 빛나는 효과를 줌으로써 입안을 잔잔하게 간지럽히는 식감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맛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다 보면 그 맛이 통상적으로 상징하는 색이나 형태를 무의식적으로 차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작업에서는 그것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직 팝핑캔디의 추상적인 느낌만을 시각화하려다 보니 많이 어려웠지만 그만큼 제가 더 성장하게 된 작업이었습니다.
세션3 -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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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3 -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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